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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히 2025년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가
 
출근해서 언니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허리가 싸르르 아팠다.
생리가 터졌다!
바로 병원 예약을 했다.
 

1/10 생리 시작

 
⬇️
 

1/11 생리 2일차 ㅅㅈ ㅁㄹㅇ 방문 11:30 예약

*멜라토닌 처방 (1/11일부터 10알)
*기본 피검사
*과배란주사 고날에프, 퍼고베리스
 
와 주말 대기가 이런건가. 진료까지 두시간, 수납, 채혈, 주사까지 총 3시간정도가 걸렸다.
 
약으로 멜라토닌을(10알) 처방받았고(1/11부터 시작, 잠자기 1-2시간 전 복용)
주사는 과배란을 위해 퍼고베리스와 가니레버를 처방 받았다. (퍼고베리스는 물1+가루2: 150/75, 고날에프 150씩 오전 일정한 시간에)
 

1/12-15  과배란 주사 시작

과배란을 위해 시작한 주사는 총 2개였고, 생일 전후로 몸살감기에 걸려서 약국에서 목감기, 코감기, 염증약을 처방받아서 먹었다.
 

1/16(목) ㅅㅈ ㅁㄹㅇ 진료 10시

*기존에 맞던 과배란주사 고날에프, 퍼고베리스에 세트로타이드(배란억제주사) 추가
 
받아왔던 주사는 1/15일에 모두 다 맞았고, 진료를 받으러 갔다.
난포는 잘 크고 있었고 그때 당시에 왼쪽 8개, 오른쪽 5개 정도가 보인다고 하셨다.
주사는 기존에 받았던 퍼고베리스(물1+가루2: 150/75), 가니레버(150)에 세트로타이드(배란억제)를 추가했다.
기본적인 검사를 위해서 채혈을 했다.
 

1/16-19 퍼고베리스, 고날에프, 세트로타이드(배란억제)

 

1/17 *간수치 이슈*

갑자기 병원에서 걸려온 전화 "간 수치가 높아서 채취날에 수면마취가 불가능할 수 있으니 근처 내과에서 소견서를 받아오세요"
와- 간수치 이슈는 이번에도 어쩔수가 없었다. 정말 내 간 건강에 대해서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ot 58/ pt 81
보통 40 미만을 정상이라 보는데, 꽤나 높은 수치였다.
왜 이럴까 최근 몇일을 되짚어보다가 든 생각 '약국 약'
바로 아는 근처 내과에 가서 채혈을 다시 해보니, 조금 떨어졌기에 '약국 약'때문이라는 의심이 확신이 되었다.
아, 내가 진짜 바보였다. 산부인과 채혈 전에 간에 독한 그 감기역을 먹었을까...
그렇게 병원 재 진료를 하기 전까지 두번의 간수치 검사를 했고 조금씩 떨어졌지만
난임병원에서 원하는 만큼 안전한 수치까지 떨어지지는 못했다.
 
 

1/20(월) 채취 전 마지막 진료

*병원에서 과배란주사 고날에프, 퍼고베리스 맞음
*난포터지는 주사 오비드렐 2개, 데카펩틸 1개 받아 옴(당일 오후 10시 주사)
 
그렇게 간 수치 이슈를 안고 원장님을 만나서
간수치 검사 결과지를 드렸더니 "이정도면 수면마취 될것 같아요"라는 답을 들었고
조금 안심했다.
초음파를 보니 오른쪽은 8개정도가 잘 자라고 있었고,
왼쪽도 몇개가 있는데 아직 덜 성숙되서 주사를 하나 더 쓰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는 병원에서 마지막 과배란 주사로 고날에프와 퍼고베리스를 맞았고
마지막 난포 성숙을 위해서 난포터지는 주사를 받아왔다. 
오비드렐 2개와 데카펩틸 1개를 받아왔고 주사 맞는 시간이 엄청 중요한지 강조에 강조를!
병원에서는 1/20일 오후 9시에 맞으라고 했는데,
다시 문자와 전화가 와서는 시술시간이 변경되었다고 주사를 오후 10시에 맞으라고 했다.
시키는대로 잘하는 나 :-) 알람 맞춰놓고 오후 10시에 주사 놓기 완료!
 
 

1/22 채취날

*높은 간수치로 인해 수면마취 거절되서 국소마취로 채취 시술 진행
*총 19개의 난자 채취
*프로게스테론 주사와 질정(크리논겔)을 받아왔다. (주사는 오전, 질정은 오후 12시간 간격)
*토요일에 이식을 하게 되면 금요일에 연락을 주고, 월요일에 이식하게되면 토요일에 연락을 준다고 했다.
(토요일 이식은 3일배양, 월요일 이식은 5일 배양)
 
오전 9:30 까지 병원 도착
가장먼저 혈압 체크를 했다.
그리곤 혈관 인증? 등록을 하고 오빠가 먼저 정자채취를 위해 들어갔다.
그 뒤에 내가 들어갔고 회복실(?)같은 곳에서 환복을 하고 대기하고 있었다.
간호사님이 계속 간수치 높아서 내과 소견서 받아왔냐고 물으셨는데,
원장님이랑 마취과랑 아직 얘기가 끝나지 않은것 같아보였다.
소견서는 못받아왔고, 다시 검사한 기록을 드렸다고 했더니
수치가 어떻게 나왔는지 물어보시길래 대답했다.
그러곤 그래도 높다며 마취과 원장님이랑 다시 얘기해봐야한다고
기다리라고 했다. 대기하면서 바깥 이야기를 다 들을 수 있었는데
그 중에 한 단어가 나에게 꽂혔다 "로컬로 하신대요"
직감했다. '내 얘기구나. 나의 난자 채취 시술은 국소마취로 진행되겠구나...'
 
그렇다 나의 난자 채취시술은 국소마취로 진행되었다.
그 통보를 받자마자 대기하면서 폭풍 검색을 했는데, 생각보다 해본 분들의 후기가 '할만했다'가 많아서
믿고 애써 덤덤한 척 들어갔다.
 
원장님이 나를 보며 "괜찮죠? 최대한 안아프게 할게요"라고 말씀하시길래
괜찮다고, 원장님이 고생하시죠.라고 말씀드렸다.
시술대에 누웠고, 국소마취부터 시작되었다.
 
후기를 보니 간호사분들이 옆에서 손을 잡아주시는 병원도 있었는데,
여기서는 나에게 강아지 인형하나를 안겨주었다. 그런데 진짜 의지가 되더라 ㅋㅋㅋㅋ
 
본격적인 채취전에 원장님이
"어느정도로 아프냐면, (푹 찌르는 느낌, 약간 생리통이 짧게 지나가는?) 이정도에요. 괜찮겠죠?"
 
짧게 국소마취 채취 후기를 남기자면,
할만했다. 오히려 수면마취가 몸에 좋지는 않기때문에 국소마취로만 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했다.
이정도라면 나도 그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맘카페에서 수면마취를 추천하는 분들의 대부분은 국소마취를 '안해본'분들이라는 점...
 
채취를 시작하면서 원장님께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여쭤봤더니
"10분이내에 끝내도록 해볼게요~"라고 하셨다.
 정말로 10분정도의 짧은시간안에 원장님의 빠릿한 손길로 채취가 끝났고
시술대 옆으로 온 간이 침대 옆으로 나는 말똥한 정신으로 스스로 옮겨 탔다.
 
잘 참는다며 원장님도 간호사분들도 칭찬해주셨다.
 
회복실에 들어와서 말똥한 정신으로 천정만 바라보고 있다보니
갑자기 눈물이 났다.
다들 그렇게 아프다고 엄살아닌 엄살을 피우는데
왜 나는 이렇게 참으려고하지? 왜 나는 그렇게 안 아프고 왜 많이 안 힘들지?
어쩌다가 내가 이렇게 고통에 익숙해졌을까?
라는 생각을 하니 나 자신이 안쓰러워져서 눈물이 났던것 같다.
그렁그렁 맺힌 눈물을 닦으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내가 많이 강해졌구나'
 
곧 간호사분이 항새제 주사를 놔주셨는데 개인적으로는 국소마취 채취보다 항생제 주사가 더 아팠다ㅠㅠ
 
그렇게 십여분이 지났을까, 다시 간호사분이 들어오셔서
내가 나가서 해야하는 것들과 주의사항을 설명해주셨다.
 
채취된 난자의 총 갯수는 19개
3일 배양을 이식하게 되면 금요일에 연락을
5일 배양을 이식하게 되면 토요일에 연락을 준다고 했다.
이번엔 5일 배양 좀 만나봅시다...!!!
(저번 병원에서 5일 배양 하나도 안나왔음, 그나마 나온 3일배양도 모두 중급)
 
다음 글은 이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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