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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서 임신 6주 0일차가 되었다.
이식 D+23일쯤 된것 같다.
여전히 매일 아침 임테기를 하고 있다.
저번주, 그러니까 2차 피검 일주일뒤인 날에 아기집 초음파를 보러 병원에 갔다.
일찍이 병원에 도착해서 병원건물 1층에 있는 한식부페에서 9,000원짜리 식사를 혼자 씩씩하게 하고
2시쯤 되어서 병원에 올라가서 진료 예약을 했다. 나의 진료 예정 시간은 14:30 이었는데, 대기가 없었는지 바로 이름을 부르길래
'오- 럭키!' 하면서 들어갔다.
대기가 길어지면 초음파에서 아기집이 안보이면서 어쩌지 이런저런 걱정을 하면서 긴장하게 됐을것 같은데,
긴장할 시간도 없이 갑자기 진료실에 들어가게 되었다.
옷을 갈아입고 진료 의자에 앉았고 질 초음파로 아기집이 자궁내에 잘 착상이 되었는지 확인 했다.
질 초음파 기계를 넣자마자 검정 동그라미 하나가 보였다.
그리고 그 안에 작은 난황도 볼 수 있었다.
다행히 나의 배아는 자궁 내에 잘 착상을 한 상태였다.
그런데 궁금했다. 배아 2개를 이식했는데, 하나만 착상을 하게 된걸까?
"원장님, 하나인가요?"
"그렇네요. 왜요 아쉬워요?"
"아니요. 하나라도 잘 되면 감사하죠."
"우리 욕심 부리지 맙시다^^"


욕심부리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그냥 지금 내 상황이
19개의 난자를 채취했는데, 10개가 수정되었고
2개를 이식했지만, 동결은 0개였다는 것.
그것때문에 은근히 쌍둥이를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살짝 아쉬웠다. 물론 쌍둥이 힘들다는 것 알지만, 한방에 헤치워버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진료실에서 나와서는 여러 설명을 들었는데
2/13(목) 기준으로 태아는 5주 1일차였고, 출산 예정일은 10/15(수)였다.
신기했다.
'내 뱃속에 5주나 된 아이가 자리잡고 있고, 진짜 내가 뱀띠 맘이 되었구나!'
조금 늦은 착상이거나 발달이 느리면 5주여도 아기집만 보고 난황을 못보는 분들도 많던데,
다행히 난황까지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로써 배아가 자궁내에 잘 착상했다는 것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초음파를 보기 전까지는 자궁외 임신도 의심을 해봐야하기 때문에)
임신확인서와 병원에서 주는 초음파 앨범도 받았다.
임신 바우처 신청하는 방법도 설명을 듣고 다음 진료 예정일을 잡은 뒤에 병원을 나섰다.
남편에게 초음파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었다.
임신이 되고 나니 남편이 정말 좋아한다는 걸 느낀다.
매일 아침 출근전에 내 배에다
"몽아 준아 잘 있니? 아빠 다녀올게~"라고 인사하며 뽀뽀를 하고
회사에서 틈틈히 마미톡 어플을 본다는 말을 했다.
이런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아, 모든 것이 적당한 때가 있는 거구나. 우리가 임신을 준비했던 그 시간들은 우리에게 적당한 때가 아니었구나. 남편에게 아빠가 될 준비를 하는 시간이 충분히 필요했구나...'였다.
초음파로 아기집을 확인하고 나면 임신확인서를 발급받게 되는데,
그걸 가지고 보건소를 가면 임산부 등록을 해주고 여러 혜택을 설명해준다.
예를 들면 ktx 좌석 업그레이드, srt 30% 할인 등등
그리고 모든 임준생분들이 갖고 싶은 이것!

임산부 뱃지를 받았다. 남편은 받자마자 걸고다니라고 말했지만, 아직 너무나 조심스럽다.
내일이 아기집을 본 뒤 일주일만의 진료날이다. 아마도 심장이 생겼는지 확인하겠지?
우렁찬 심장 소리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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