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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술계에 종사하고 있다.

좋아하는 것을 전공했고, 감사하게도 좋아하는 것을 직업삼아 일하고 있다.

 

그래서 결혼 직후에 '임신'이 그리 급하지 않았다.

내 꿈은 현모양처가 아니었고

가족과 아이를 위해서 헌신할 생각이 없었다.

그만큼 나는 내 삶, 커리어, 자아실현이 중요했고 지금도 중요하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대학시절부터 나를 가르쳐주시고 지켜봐주시는 은사님을 뵀고

임신 사실을 알려드린 뒤에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가

"하나 낳고, 마흔 전에 하나 더 낳아야죠"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하나만 낳는게 좋지 않겠니?

너가 지금 20대고 시간이 많다면 둘도 괜찮겠지만

곧 마흔인데, 너의 몸과 일을 위해서도 그게 낫지 않을까?"

라고 하셨다.

 

 

몇년 전의 나였다면,

'참견'이라고 생각했을것 같다.

 

그렇지만, 서른중반을 넘은 지금은 진지하게 고민해본다.

내 삶의 방향은 어딜 향해 있는가.

 

나의 커리어와 관련된 삶과 앞으로 살게 될 엄마의 삶

두가지 모두 잡고 싶은데, 가능할까?

 

적당히 노력해서는 안될것 같은데, 나같이 게으른 사람이 될까?

 

아, 모르겠다.

일단은 뱃속의 아이에게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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