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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9
단유를 결심했다.
근래 외출도 잦고, 무언가 바빠서
몇일동안 아기한테 직수를 한번도 못했는데(유축만 했다)
그 뒤로 아기가 직수를 완강히 거부하기 시작했다.
자세만 잡아도 자지러지게 운다.
전에도 낮에 기분이 좋을때
타이밍을 잘 맞춰야만 직수가 가능했었는데
그마저도 불가능해졌다.
기분좋게 잘 놀길래 직수를 시도했더니
'이렇게까지 운다고?'싶을 정도로 서럽게 울어서
서운할정도였다.
그렇게 매일 직수를 시도하고 실패한지 5일쯤 되었나?
오늘 마지막 희망을 품고 직수를 시도했는데
또 실패하고는 '단유'를 결심했다.
모유수유를 언제까지 해야겠다고 정해놓은건 없었다.
조리원을 퇴소하고 집에온 뒤로 유축량도 적어지고
직수 횟수도 줄면서
하루하루 근근히 모유수유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단유를 해야된다고 생각하니
후련한 마음보다는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크다.
조리원에서 유두모양도 좋고 양도 괜찮다고 했었는데,
내가 너무 느슨하게 직수와 유축를 했던 탓에
아기가 엄마 젖꼭지보다 젖병이 익숙해졌고
그것이 바로 아기에게 유두혼동이 되었다
직수 횟수가 줄어드니 당연히 모유량이 눈에 띄게 줄더라.
곧 생리도 시작하겠지?
(와- 장장 1년만의 그날이라니, 두렵다)
모유수유를 시작하고 느꼈던 좌절감에
50일도채 못할거라 생각했지만 79일까지 최선을 다한 나 자신! 고생했다..!
나는 곧 완분으로 가겠지만
다음에, 만약에... 둘째를 갖게된다면 모유수유를 적극적으로 시도해보고 싶다.
모유가 아기에게 좋은데 못먹이는게 아쉽기보다는
엄마만이 할 수 있는 모유수유를 더 이상 못한다는 것이 아쉽다.
너무너무 아쉽다.
.
.
내일 한번 더 시도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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